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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인 故송기숙 선생님과 군 문화예술을 생각하며 장흥군청 문화관광과장 이인흠 2021-12-09
김상봉 jnnews.co.kr@hanmail.net

우리 주변에는 늘 죽음이 함께한다. 가족과 친척, 직장동료, 지인 등의 죽음 등이 그렇다. 최근에는 역사에 이름이 기록된 이들의 죽음도 있었는데, 그 역사적 인물들의 상반된 삶의 궤적을 생각해 보았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새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민중의 피를 재물로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과 노태우 등이 죽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서는 5.18 때 하반신을 잃은 피해를 입었던 이광영 씨의 죽음이 있었고, 또 며칠 전에는 5.18 때 시민수습대책위원이었으며, 평생을 동학과 5.18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던 송기숙 선생이 지난 12월 5일 세상과 이별했다. 


우리 현대사에서 실천하는 지식인의 표상이었던 고 송기숙 선생님은 필자와 동향인 데다가 그의 삶과 정신을 흠모하고 살았던 입장에서 그의 영면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돌아가셨다, 큰 별이 졌다, 현대사의 한 축이 사라졌다. 그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랄 것이다. 글과 행동으로 민중을 대변하고 민주주의를 지켜 온 약자들을 위한 지성인 송기숙 선생님. 송기숙 선생님은 육체적 죽음을 피할 수 없었지만, 우리는 그와 이별한 것이 아니다. 우리들의 가슴속에는 암태도, 녹두장군, 자랏골의 비가 등 수 많은 작품을 통해 계속 살아계신다.

 

그렇다. 누구의 죽음이든, 죽음은 시간의 유한 속으로 허무하게 사라지지만, 선생님은 민중의 가슴과 남기신 이야기와 함께 시간의 무한 속에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한 달여 전 지역의 선배님으로부터 선생님이 위중하다는 소식과 함께 영면할 장소로 장흥군의 동학 유적지 주변을 의논해 보자는 연락을 받고 장소를 물색한 적이 있다. 그런데 너무나 빠른 별세 소식을 듣고 보니 내가 너무 안일한 생각으로 대처했다는 생각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송기숙 선생님은 장흥군 용산면 포곡 마을에서 나고 자랐고 전남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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