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산 원유 수입 4배 이상 증가
2018-03-05
김동국 jck0767@daum.net
김동국 jck0767@daum.net
지난해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448% 증가했다. 또 세계 10대 유전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 카샤간 유전이 2016년 9월 본격 가동됨에 따라 카자흐산 원유의 수입도 516%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2017년 석유제품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1억 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 미국, 영국 등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입선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산 원유의 경우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로 미국 WTI(서부텍사스)유 가격과 중동 두바이유 가격이 역전되면서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카자흐산 원유 수입도 카샤간 유전의 본격 가동으로 원유 생산이 늘면서 카자흐 측이 수요처 확보를 위해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전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영국산 원유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에 따른 중동산 원유 가격 상승으로 북해산 원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하락해 수입이 전년 대비 83.5%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가 수입 국가 순위 1~5위를 차지해 중동 국가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