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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함께 25시를 사는 사람들
  • 기사등록 2009-04-14 04: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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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찬란한 빛과 함께 개막된 제88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하여 범시민지원단 등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위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꽃”이란 생명체를 이용하여 거리 곳곳을 꾸미는 사람들은 참으로 지극 정성이다.

전국체전 기간 내내 고속도로 진입로와 광주역, 광주공항, 주요 경기장에 꽃 장식으로 사용되는 285만분의 대국, 미니국화, 페츄니아, 백일홍 등 각양각색의 꽃들을 활짝 만개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니, 꽃을 가꾸는 작업자들은 행정기관, 설치 업체, 화훼농가 할 것 없이 하나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할 수밖에 없다.

특히,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曺鳳鉉) 직원들은 새벽부터 야간까지 주요 경기장 주변과 도로를 돌며 꽃장식물을 살펴보고 꽃의 생동감을 유지하기 위하여 여념이 없다.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야간과 새벽에 물을 뿌려야 하고, 강우등 기상 악화로 꽃장식이 훼손되지 않도록 안전 점검을 미리미리 해야 한다.

또, 대회 기간 동안에 화려한 생을 마감하고 시들어 버린 꽃은 서둘러 다른 꽃으로 바꿔줘야 하는 등 많은 일손이 들어간다.

대회 중반으로 접어 든 지금 농업기술센터와 화훼농가는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하여 하루가 25시간이라 해도 부족할 정도로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으니 이들이 흘리는 소중한 땀방울이 성공적인 행사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더구나 이 지역 화훼농가에서 생산된 꽃묘를 우선 구매하여 소비함으로써 농가의 사기 진작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거양득의 값진 노력이 될 것이다.

꽃이 좋아 꽃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광주 시민과 광주를 찾는 내․외국인에게 원색의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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