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11월 3일 오후 3시부터 소설가 한승원 씨를 초빙하여『문학에서의 반전과 역설」을 주제로 특별강의를 실시한다.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지나온 삶을 회고하면서 주요 작품 속에 담긴 작가의식을 중심으로 유려한 문학적 담론을 전개하게 된다.
이번 강좌를 통해 한승원 씨는 고향인 장흥의 바다를 주요소재로 하여 원시적 생명력의 근원 탐색을 일관된 문학적 과업으로 작업해온 작가적 삶의 여정과 근래들어 선인들의 그윽한 정신세계 탐구에 몰두하고 있는 자신의 근황 등을 소개한다.
그는 등단 이래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1980년에 ‘그 바다 끓며 넘치며’로 한국 소설문학상, ‘해변의 길손’으로 한국문학작가상(1988), ‘포구’로 한국해양문학상(1997), 최근에는 제9회 김동리문학상(2006)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에 앞서 2시부터는 중견 문학평론가인 전남도립남도대학의 한강희 교수가 ‘근대문학의 태동과 발전’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진행한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근대문학의 시점, 고대문학과 근대문학을 구분하는 기준 등 근대문학의 문학사적 위상에 대하여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다음날인 4일에는 전남지역(보성・장흥)의 문학기행(9월 30일)에 이어 제2차 문학기행을 전북 서해안지역으로 떠난다.
이번 기행에는 우리문단의 대표적 서정시인이었던 신석정 선생의 생가, 조선시대 여류시인 매창을 기념하는 매창공원, 김제의 아리랑문학관, 군산의 채만식문학관 등 부안・군산일대의 문학유적지를 집중적으로 탐방하게 된다.
이러한 강좌와 문학기행은 광주민속박물관에서 지난 9월 15일부터 11월 17일까지 진행하는 제12기 박물관대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 관계자는 “우리 문학에 대한 광주 전남인의 위상과 역할을 되새겨 보는 좋은 계기가 될 이번 강좌에 수강생은 물론이고 관심 있는 일반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참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학예연구실(전화521-9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