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광주 기독간호대 학생들, 고려인마을 찾아 ‘공감 인터뷰’ 간호학 전공 학생들, 고려인 동포 삶과 정착 과정 직접 체험 2026-04-21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최근 광주 고려인마을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며 언론사 뿐만 아니라 연구자와 대학생, 고등학생들의 현장 방문과 인터뷰 요청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광주기독간호대학교 1학년 학생 10여 명은 지난 17일 마을을 찾아 지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주민 공동체의 삶을 직접 듣고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미래 의료인으로서 독립투사 후손들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한 현장 교육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마을 지도자들을 만나 고려인 동포들의 정착 과정과 공동체의 의미를 진솔하게 들었다. 


인터뷰는 소박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어떤 분들이 이곳을 찾나요?”,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에 대해 지도자들은 “낯선 땅에서 어렵게 적응하던 동포가 스스로 삶을 일궈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답하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학생들은 이어 한국 생활의 어려움과 기쁨, 음식과 문화, 이웃과의 관계 등 다양한 주제로 질문을 이어갔다. 지도자들은 “언어와 제도의 벽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공동체와 이웃의 도움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호학 전공 학생들의 방문인 만큼 의료 접근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언어 장벽과 정보 부족이 주요 어려움으로 꼽혔으며, 이에 고려인마을은 무료진료와 의료 연계를 통해 동포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도자들은 학생들에게 “한국어에 서툰 고려인 환자를 만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 이해와 기다림”이라며 따뜻한 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마을이 어떤 모습이 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인터뷰를 마친 학생들은 “책으로만 배우던 고려인 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현장에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환자를 더 깊이 이해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대학생들의 이러한 관심이 고려인 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지속적인 교육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만남은 짧은 인터뷰였지만, 서로를 이해해 가는 긴 여정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었다.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 공감은 미래 의료인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이어질 소중한 배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최신 기사

포토뉴스

지역권뉴스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