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청의 정기인사[定期人事]에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불만[不滿]을 표시하면서 인사 철회를 요구하는 사태[事態]가 벌어졌다.
고흥군 동강면 동강민주청년회 박병호씨는 1월 8일 고흥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어떻게 이런 사람을 동강면장으로...2013.01.08 ”의 글을 게시하면서 모씨의 면장임명을 철회[撤回]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씨는 이번에 동강면장으로 임명[任命]된 모씨는 과거 “동강 근무시절 부도덕한 일로 인하여 한 가정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사람이 동강 면정 책임자라니. 동강 면민 중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인데 이런 면장을 누가 신뢰하겠는가? 이런 사람을 동강면장에 인사 하는 것은 동강면민을 무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강면장 인사철회를 요구한다. -동강민주청년회-” 라고 말하고 있어 금번의 발언[發言]이 고흥군청 인사에 대한 지역주민의 집단적[集團的]인 항의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새로 동강면장에 임명된 모씨는 과거 동강면에 근무한 바가 있다고 하는데 동강면장에 임명된 모씨의 과거 “동강 근무시절 부도덕한 일”이 무슨 일인지 구체적[具體的]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과거 고흥군청에 근무[勤務]한 바 있다고 하면서 신원[身元]을 밝히지 않은 고흥읍 옥하리에 살고 있는 신모씨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고흥군청뿐만 아니라 다수 지방자치단체의 특혜, 보은, 정실인사의 관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지방자치[地方自治]가 실시되고 민선[民選] 군수가 취임한 이래 공무원의 능력[能力]과 자질[資質], 업적[業績]에 의한 인사[人事]보다는 지자체장에 대한 충성도[忠誠度]와 친소[親疎]가 인사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지자체장이 차기[次期] 선거를 의식해 요직[要職]에 자기 측근 사람을 다수 임명한 못된 관행[慣行]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하면서 줄서기 인사, 정실, 측근인사를 질타하고 나섰다.
도양읍에 사는 송모씨는 고흥군의 주산업[主産業]이 농축산업으로 고흥군청 “농업축산과장”의 자리의 위상[位相]이 어느 과[課]보다 중요하고 능력과 자질을 깆추어야 하는 자리인데 어떻게 계장급을 바로 과장 직무대리로 임명하는지 고흥군청의 인사원칙[人事原則]에 강한 의문[疑問]과 불만[不滿]을 표시했다.
특히 금번 인사[人事]에 앞서 고흥군청 공무원사회에 떠도는 ‘복도통신(공무원들 사이에 근무 기관 내부 관련 쉬쉬하며 주고받는 비밀스런 이야기나 소문을 가리키는 은어)이 일부[一部] 사실로 들어나 정기인사가 있기 전에 인사이동[人事移動]이 미리 암시[暗示]되는 등 고흥군청의 인사관리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흥군청은 1월7일자로 황상철씨를 4급 서기관인 고흥읍장으로 승진시키고 김종진 비전5000 추진팀장을 농업축산과장 직무대리로 승진시키는 등 5급 사무관 심사승진 입교대상 7명과 6급 승진 11명, 7급 6명, 8급 10명을 승진시키고 정희성 재무과장을 총무과장으로 자리이동 시키는 등 5급 전보 14명, 6급 전보 65명, 7급이하 전보 150명, 신규 48명 등 총 31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