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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제67주년 ‘한여름 밤의 나라사랑 축제’가 지난 14일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호수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경축 전야제로 열렸다.
(사)자원봉사단 만남(이하 만남) 광주지부가 주관하고 광주지방보훈청의 후원으로 열려 '문화재 태극기' 사진 전시, 독립투사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메모 ‘당신의 나라사랑, 우리가 기억하겠습니다’, 포토존 ‘우리는 독립투사 한가족’, 무궁화차 시음 등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또 이번 행사는 무대 중앙에 '손도장 태극기'를 걸고 K-Pop댄스, 의장대 공연, 관현악 앙상블, 무용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500여 명의 시민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만남 윤범수 대표고문은 인사말에 “이 행사는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런 나라를 되찾고 지켜주신 많은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 만남을 통해서 나라사랑과 세계평화를 사랑하는 순수한 봉사 정신을 배우고 이렇게 순국선열과 봉사단 시민이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대, 가슴에 태극기를 품었는가?”라는 영상은 시민들에게 잊혀져가는 광복절과 나라의 광복을 위해 몸 바친 독립투사들이 지켜낸 태극기의 의미를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했다.
또 외국인과 함께 하는 K-POP 공연무대에서는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들썩였다.
이어서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선율이 애절함과 간절함으로 마음을 울리자 관객들도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며 박수로 장단을 맞추었으며 창조예술단의 고전무용은 무대를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게 표현하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만남의 이번 행사는 만남이 그간 서울을 중심으로 대규모의 전국적인 경축 행사를 가져왔던 것과는 달리 전국 지부별 자발적인 경축행사로 진행되었다. 광복 전야제에 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인 손도장 태극기는 지난 2009년도에 세계최대 태극기로 기네스북에 등제되었고, 2010년도에는 6.25 한국전쟁 참전국가 21개국 손 지장 국기를 제작하여 전달되어 각국 대통령과 국왕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