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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유전자 발현억제 기술 개발 - 신종 벼 줄무늬잎마름병 바이러스 나타나도 안정
  • 기사등록 2012-07-16 18: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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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RSV) 유전자 발현억제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 주요 벼 바이러스병 중 하나인 벼 줄무늬잎마름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 개발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가 매개하는 바이러스병으로 감염되면 줄무늬모양의 잎마름 현상을 보이며 발생이 심한 논은 수확이 힘들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또한 농약으로 방제하기 힘들어 저항성 품종의 개발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 RSV(Rice Stripe Virus) :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과거 주로 남부지방에서 발생하던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2007년 이후 충청도 서해안 일대 뿐만 아니라 강원도 고성, 춘천, 중산간지인 상주, 고랭지인 진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또한 월동작물 재배지역이 확대돼 애멸구가 살기에 좋은 환경이 되면서 앞으로 전국적으로 만연될 위험성이 높다.

지금까지 개발된 벼 줄무늬잎마름병 저항성 품종들은 모두 인디카벼 품종 중의 하나인 ‘모단’에서 유래된 단일 저항성 유전자(Stvb-i)이다.

이러한 유전적 취약성은 신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저항성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정적인 저항성원의 다양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벼에 바이러스가 감염됐을 때 짧은 간섭 RNA를 생성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발현될 수 없도록 벼 식물체 내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 저항성을 갖는『RNAi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이 기술로 개발된 벼는 세대가 진전돼도 저항성이 안정적으로 유전됨과 동시에 농업적 형질도 우수했다.

이는 Molecules and Cells 33권(2012)에 게재돼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발행 생명공학분야 세계저명학술지(IF 2.178, 2011)

농촌진흥청 답작과 박향미 연구사는 “바이러스 유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표 유전자의 발현억제 기술을 이용해 해충, 선충, 곰팡이, 세균 등 생물적 스트레스 저항성 품종 개발이 가능하며, 알레르기 유발 유전자의 제거, 작물의 초형 조절, 비생물적 스트레스 저항성(가뭄, 홍수 등) 벼의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개발된 저항성 품종들의 유전적 취약성을 극복해 다양한 저항성 품종을 개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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