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대신에 ‘강제적인 성노예’라는 표현을 쓰도록 지시한 데 대해 일본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이 오히려 반박하고 나섰다.
적반하장의 종결판이다. 과거사에 대해 반성 없는 일본, 거짓말쟁이 일본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
일본은 무엇이 억울한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것이 억울한가? 자신들의 지난 과거가 부끄럽다면 이런 뻔뻔스러운 행태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청산이 필요한 이유를 다시금 확인한다. 또한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반성과 사과 없는 일본에 관용적인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도 확인한다.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사와 정면으로 대면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이를 청산하지 않는 한 국제사회의 비판은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아울러 이러한 일본정부와 수치스럽게 군사비밀을 공유하는 협정을 체결하려한 국무총리, 외교부·국방부 장관, 외교안보수석에 대한 문책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