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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만의 귀향, 1936년 울산 달리’ 특별전
  • 기사등록 2012-01-07 2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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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이 현재 전시 중인 ‘75년만의 귀향, 1936년 울산 달리’ 특별전에 1936년 촬영된 울산 최초의 동영상뿐만 아니라, 1930년대 농촌의 위생상태를 상세히 보여주는 한권의 보고서(원본)가 전시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고서는 <조선의 농촌 위생 -경상남도 울산읍 달리의 사회위생학적 조사->(1940)이다.

보고서는 1936년 여름 도쿄제국대학 의학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경제학부, 의학전문학교 학생들이 달리 마을에 대한 농촌 위생 상황을 공동 조사한 것으로 당시 마을 사람들의 몸무게와 신장, 토지 소유별 구성, 가옥 구조, 식량과 영양상태, 주택 상황, 질병 상태, 부녀자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실려 있다.

당시 질병을 보면, 1위는 기생충 감염인데, 마을 사람 97.7%가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었다. 2위는 소화기 질환으로 66%였다. 그 다음이 눈병, 치과질환 등의 순이었다.

또한 울산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당시 발간한 자료인 <소화십이년(昭和十二年) 군세요람(郡勢要覽) 울산군(蔚山郡)>을 조사하여 당시 울산군 사망자의 질병통계와, 당시 위생기관 숫자도 알아내는 성과도 거두었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1936년 울산군 사망자는 총 2,803명이었는데, 호흡기병 756명, 소화기병 552명, 신경계 병 482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당시 울산의 위생기관 숫자를 살펴보면, 의사는 9명, 한방 의사가 48명, 수의사 2명, 산파 8명, 치과의사 5명, 약종상 72명이 있었다.

이러한 통계는 75년이 지난 오늘날의 상황과 비교해면, 큰 차이가 난다. 이러한 내용은 전시패널과 특별전 도록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개막한 ‘75년만의 귀향, 1936년 울산 달리’ 특별전은 현재 1만7천명이 관람하였으며, 오는 2월 5일까지 전시된다.

울산박물관 신형석 학예사는 “1936년 당시의 동영상과 실물자료, 그리고 당시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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