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을지연습이 오는 19일까지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해상을 통한 테러 세력으로부터 국가 중요산업시설이 밀집한 여수․광양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통합 방호훈련이 실시된다.

16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는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여수 앞바다 일원에서 육군과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여수세관 등 4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테러 대비 통합 항만방호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여수시 돌산읍 근처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으로부터 ‘미확인 선박이 연안으로 접근해 여수항 방향으로 고속 항해중’이라는 신고가 해경 상황실로 접수되면서 시작한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각 인근에 있는 경비함정과 대기중인 함정, 군부대 및 레이더 기지는 물론 항만교통관제소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해상경계 강화에 돌입한다.

비상상황을 접한 해경과 육군 경비함정이 현장으로 출동, 미확인 선박의 진행 방향 전․후방에서 차단 기동을 실시하는 한편 세관 감시정은 오동도 북동방 1마일 해상에서 다른 선박들의 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이어 미확인 선박에 대해 경고방송을 통해 정선 명령을 내리고, 경비정들이 위협 기동에 나서지만 이를 무시하고 지그재그 항해하며 도주를 계속하자 해경은 저격수와 122구조대 등을 투입, 강제진압으로 훈련을 마무리한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육군과 해경 등 경비함정 10척과 122구조대 등 모두 130여 명이 참여해 1시간 동안 실제 기동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