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강진군수는 30일 "광주경찰청의 1.2차 압수수색과정에서 강압수사 등 위법사항에 대한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의하면 광주경찰은 지난달 24일 1차 압수수색에 이어 지난 18일 2차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강진군 교육팀 공무원 한 사람만 남기고 모두 내보낸 뒤 4시간 동안 욕설과 반말 등 공포분위기에서 거짓 진술을 강요하여.
이에 황 군수는 강압 수사와 공무수행을 못하게 한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 검찰청,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유독 강진군만 표적수사를 받고 있다며 인권을 유린하고 무리한 월권적 위법적 압박수사를 일삼고 있는 광주경찰청 관계자들을 조사하여 법에 따라 처벌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난 2년간 감사원 감사 3차례, 전남경찰청 수사 1차례, 광주경찰청 수사까지 이어져 강진군정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본연의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감사와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관할청도 아닌 광주경찰청은 3개월 동안 강진군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장학금을 기탁한 수백 개의 업체들을 수차례 불러 강요와 회유 등으로 유리한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다시 395명 공무원의 인적사항을 받아 30여 명의 직원을 차례로 소환 조사하는 등 사실상 ‘군정마비’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강진군 번영회 지역 원로들이 광주경찰청을 방문하여 장학재단에 대한 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갖기도 했다.
또한 30일에도 강진군상인회, 강진군번영회 등 지역 단체회원들이 강진군 전체 이미지가 크게 손상된 만큼 즉각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광주지방경찰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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