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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대통령실장, 정무수석, 교육문화수석, 홍보수석 등이 수행하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 세계문명전 ‘실크로드와 둔황’을 관람했다.
대통령은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세계 처음으로 전시된 신라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 등 실크로드 대표 유물을 살펴봤다.
대통령은 “우리 불교사에서 혜초스님 같은 분이 계셨다는 것은 대단하고 위대한 일”이라며 “자랑스럽고 긍지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 시절에 새로운 문명을 접하고 신세계를 개척한 혜초스님은 한 단계 높은 선각자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국립중앙박물관 2층에 마련된 서울 G20 정상회의 홍보관을 찾아 사진과 영상 등 G20 관련 기록물을 둘러봤다.
이어 대통령은 남대문시장으로 이동해 약 1시간 동안 머물며 상인, 시민들과 설 인사를 나눴다.
대통령은 시장 식당에서 수행원들과 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예정에 없이 남대문파출소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은 “휴일에도 못 쉬고 일하는 여러분들이 있어서 국민들이 편히 쉴 수 있다”며 “열심히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