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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재무장관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 내용 지지" - [제17차 APEC 재무장관회의] 고령화 대비ㆍ녹색금융 필요성도 언급
  • 기사등록 2010-11-08 23: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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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소속 21개국 재무장관들도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의 합의 내용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G20 재무장관들은 최근 불거진 환율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결정적인 환율 제도를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자제하는 한편, 과도한 대외불균형을 줄이고 경상수지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정책 수단을 추구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5~6일 이틀간 열린 제17차 APEC 재무장관회의차 일본에 모인 APEC 재무장관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서와 보다 구체화된 내용을 담은 '성장전략과 금융에 관한 교토보고서'(The Kyoto Report on Growth Strategy and Finance)를 채택했다고 기획재정부가 6일 밝혔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APEC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번 회의의 공동성명서에서 "경주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회의 결론을 지지하며, 대외적 지속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해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과도한 불균형 완화와 지속가능한 수준에서 경상수지 불균형 유지를 위한 모든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한 시장결정적 환율시스템을 적용하고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할 것"이라며 "APEC이 세계경제와 글로벌 불균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여, 경상수지 적자국은 국내 저축을 늘리고 재정건전화를 추진해야 하며, 경상수지 흑자국은 대외의존도를 줄이고, 인프라 금융확대나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통해 내수를 진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APEC 회원국들도 세계 경제 진단과 해법에 대해 G20와 인식을 같이한다는 뜻이다.

APEC 재무장관들은 또 건전한 재정관리를 위해 고령화에 대한 각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고령화는 선진국뿐 아니라 사회안전망을 더욱 확충해야 하는 신흥국에게도 도전과제이기 때문에, 고령화에 대한 지출이 장기적인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재무장관들은 성장촉진을 위해 인프라, 중소기업 및 녹색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도한 녹색금융 연구에 대해 많은 국가들이 그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심을 표했다.

한편,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끈 윤증현 장관은 이번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및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 등과 만나 환율과 경상수지 문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발표될 '서울선언' 내용을 집중 논의했다.

서울 선언문 초안을 회원국들에게 보낸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 역시 8일부터 G20 재무차관들과 머리를 맞대며 최종 문구 조율에 들어간다. 재무차관들이 초안을 마무리하면 그 바통을 재무장관들이 이어받고, 마지막으로 오는 12일 G20 정상들이 미해결 쟁점에 대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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