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주도로 ’98년에 창립한 WTA(세계과학도시연합, World Technopolis Association)의 제7차 신추총회가 9월 2일 오전 10시 30분 (현지시각) 대만 신추시의 앰배서더호텔에서 개막되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과학도시 발전전략’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30여개 WTA 회원, 대학, 연구기관, 기업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역대 최대규모의 총회로 치러진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개막 연설을 통해 “세계과학도시간 교류협력을 위해 탄생한 WTA는 출범당시 23개 회원에서 12년 만에 77개 회원으로 확대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앞으로 회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UNESCO, INSME(국제중소기업네트워크) 등 세계적인 국제기구와 협조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회 첫날, 개막식에 이어 국립교통대학교에서는 로버트 이스터(Robert Easter) 미국 일리노이대 총장, 그래험 플레밍(Graham Fleming) 미국 UC 버클리대 부총장 등 세계의 석학들이 모여 제6회 대학총장포럼을 개최하였으며, 이틀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학도시의 역할과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 등이 열리게 된다.
이와 함께, 공업기술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는 ‘첨단기술을 통한 스마트시티 조성’ 이라는 주제로 분과별 주제발표 및 토론, 종합토론으로 구성된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둘째 날에는 WTA 회원도시(기관)별 주요시책과 성공사례 발표를 통하여 혁신적 발전전략을 상호 공유하기 위한 시장포럼이 개최되며 대전광역시 이택구 경제과학국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과학발전을 선도하는 대전광역시’라는 제목의 사례발표를 통하여 녹색기업 중심의 친환경과학도시 대전을 전 세계에서 온 참석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를 통해 WTA 회원도시(기관) 및 참가자들은 WTA의 주요정책, 사업 추진상황 등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함께 선진 도시들의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도시개발 사례와 경험 등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미래지향적 도시개발을 위한 폭 넓고 유용한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이어서, 총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제7차 총회 본회의에서는 제8차 총회 개최지 선정, WTA 대전 하이테크 페어를 비롯한 WTA의 주요사업과 UNESCO- WTA 국제협력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분석결과와 향후 활성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제7차 WTA 총회가 개최되고 있는 대만의 신추시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신추과학단지가 소재한 과학도시로서 대전광역시와 많은 면에서 비슷한 도시여건을 갖고 있으며 WTA 창립회원으로서 각종 WTA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