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00억원짜리 아파치헬기 직접 본다 - 막강 군사력 과시…헬기, 탱크, 미사일, 중어뢰 등 전시
  • 기사등록 2010-08-17 21:10:07
기사수정
 
아파치헬기, 코브라헬기 등 최신예 공격헬기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장소는 오는 19일까지 경기도청에서 열리는 안보·재난장비전시회. 올해로 43회째인 을지연습을 맞아 도청사 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헬기, 탱크, 화생방 정찰차, 포병화기, 미사일, 중어뢰, 비행장비, 방공포 무기, 폭탄(JDAM), 수륙양용장갑차 등을 전시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도청 운동장 한복판에 자리한 아파치헬기와 코브라헬기. 이번 전시회를 위해 평택과 이천에서 각각 날아온 이 무장헬기들은 우리의 굳건한 군사력을 상징하듯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아파치헬기의 전시는 평택에 있는 미2전투항공여단의 협조로 이뤄졌다. 이 헬기의 정식명칭은 AH-64D 롱보우(Longbow)다. 대당 가격이 무려 250~300억원에 이르는 최첨단 공격헬기다. 공격무기로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16발, 기계화차량 및 인명살상용 70㎜로켓탄 76발, 30㎜포 1천200발 등을 무장할 수 있다.

이 헬기의 가장 큰 장점은 표적탐지와 야간작전수행능력. 프로펠러 위에 장착된 사격통제레이더 FCR이 10㎞이내 1천24개의 목표물을 탐지해내고, 이 중 256개 목표에 대한 위험순위를 판단해 16개의 목표물을 우선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헬기 전면에 장착된 표적획득 및 추적체계인 MTADS는 복잡한 전장환경 속에서도 10㎞ 밖까지 탐지가 가능한 열상야시장비다. 야간에 달빛이 없어도 표적을 찾아낼 수 있다.

FCR과 MTADS 등 최첨단시스템으로 무장한 AH-64D 롱보우아파치는 기존의 구형모델인 AH-64A 아파치보다 공격능력이 400% 이상, 생존능력은 720% 이상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2전투항공여단 소속 임종관(57) 여단연락단장은 “현대전에 사용되는 무장헬기는 야간전투능력과 IT를 활용한 표적획득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아파치헬기는 다른 무장헬기와 비교할 수 없는 제3세대 장비”라면서 “이번에 전시되는 아파치헬기를 통해 관람객들은 한미동맹의 막강한 군사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치헬기 못지않은 위용을 자랑하는 코브라헬기도 이번 전시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 헬기의 정식명칭은 AH-1S. 1988년 우리나라에 첫 도입된 이 헬기의 가격은 대당 100억원 가량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천에 있는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105항공대대가 보유한 헬기를 전시중이다. 이 헬기는 유효사거리가 최대 3천750m에 달하는 TOW미사일 8기, 2.75인치 로켓탄 8발, 20㎜발칸포 750발을 무장할 수 있다.

특히 20㎜발칸포는 조종사 헬멧과 연동돼있어 조종사의 시선에 따라 표적을 조준한다. 임무형 장비로는 적의 대공화기 탐지나 미사일 발사여부를 디스플레이 화면과 음성을 통해 경고해주는 RWR 레이더, 적의 적외선 추적탄두를 혼란시키기 위해 변조된 적외선을 방사하는 IRCM 적외선 방해장비, 적이 쏜 미사일을 따돌리기 위해 헬기 꽁무니에서 발사되는 채프, 플레어 등이 장착돼있다.

105항공대대 소속 서현주 준위는 “코브라헬기는 육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장헬기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렵던 무장헬기를 보면서 어린이들이 조종사의 꿈을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6.25전쟁 사진전과 국군유해물품 전시전도 함께 열리고 있다. 또, 첨단 소방장비 및 무전기 등 긴급통신장비도 전시중이고, 수도군단의 특공무술, 무예시범, 군악대 공연과 기상캐스터, 전투·소방장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4148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진 보랏빛 코끼리마늘꽃 세상 놀러오세요
  •  기사 이미지 ‘2024 부산모빌리티쇼’ 부산국제모터쇼의 새로운 시작이 되다.
  •  기사 이미지 서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초청 아카데미
가수 전가연 메인센터 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