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건설노조 탄압 중단 촉구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한일 양국 건설 노동조합이 두 나라의 정부로부터 부당한 탄압을 당하고 있다며 9일 연대 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전일본건설운수연대노동조합(연대노조)과 함께 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정당한 노조 활동을 범죄자 취급하는 국가 권력의 폭거를 용서할 수 없다"며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기간에 맞춰 국제사회에 관심과 연대를 촉구하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LO 총회 기간 국제 사회에 관심과 연대를 촉구하고, 9월 한국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
이들에 따르면 일본 연대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아베 정부 시절인 2018년부터 간사이의 레미콘 회사 60곳에서 대량 해고됐다. 조합원 81명은 공갈, 강요 등 혐의로 체포됐다.
건설노조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부터 조합원 2천여명이 공갈, 협박, 갈취,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사받았으며 40여명이 구속되는 등 노조 활동을 탄압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