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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내버스 노조, 무기한 파업에 "적자 책임 전가말라"
  • 기사등록 2025-06-05 15:38:38
  • 수정 2025-06-05 15: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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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파업, 운행 지연' : 광주=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임단협 갈등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5일 "운영 적자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말라"며 사측과 광주시를 규탄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은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지금 광주 버스 운수 노동자들은 깊은 어둠 속에서 홀로 신음하고 있다"며 "부족한 인력으로 인한 연장 근로는 당연한 듯 강요되고, 휴식 시간은 턱 없이 부족한 데다 임금은 전국적으로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과 편리함이라는 가치 뒤에 숨겨진 우리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지만 그것이 우리의 헌신과 희생을 담보로 하는 것이 돼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또 "시내버스 운영 적자는 노동자들의 잘못이 아니다"며 "교통 복지 일환으로 무료 환상을 시행하고 인접 시군의 농어촌 버스 진입 허용, 무분별한 마을버스 인가 등이 적자 폭을 가중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용자 측과 6차례 협상, 지방노동위원회의 3차례 특별 협상을 했으나 광주시와 사용자는 동결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마지막 조정 시한까지 아무런 대안도 없고 교섭할 의지도 없어 보이는 만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요구를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노조 간부는 결의대회에서 삭발을 감행하며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노조는 전날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열린 3차 임단협 조정 회의에서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도시 근로자 생활 임금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며 올해 임단협에서 연봉 8.2% 인상(4호봉 기준 월 34만원), 65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지다.


그러나 사측은 운영 적자 등 이유로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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