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고흥군(군수 공영민)이 100여 년 전 한자로 작성된돼 있는‘구(舊) 토지대장’의 한글화 변환 사업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사용되어 온 한자로 된 구 토지대장 (이하사진/고흥군 제공)
구 토지대장은 1910년 일제에 의해 시행된 토지조사사업 당시 한자로 작성돼 1975년까지 사용된 지적공부로 현재까지도 토지 소유권 분쟁, 부동산 소유권 특별조치법, 조상 땅 찾기, 토지 표시사항 변동조사 등 다양한 토지행정 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글 변환 작업 후 토지대장
이번 사업은 고흥군에 보관 중인 약 31만 장의 구 토지대장은 대부분 어려운 한자와 일본식 표기와 과거 행정 용어로 작성돼 있어 일반 국민은 물론 행정기관에서도 내용 해석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지적서고에 보관 중인 약 31만 장의 구 토지대장에 대해 고해상도 이미지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3개년에 걸쳐 연차별로 전면 한글화를 추진하고, 지적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토지대장의 한글화 작업 전(왼쪽)과 변환 작업후(오른쪽)
군 관계자는 “이번 구 토지대장 한글화 변환사업은 단순한 기록 정리가 아닌, 미래를 위한 행정혁신의 일환”이라며,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