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원전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한울원자력발전소에 이어 한빛원자력발전소에서도 비순정 베어링이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지난 9∼10일 한빛원전에 납품된 베어링 진위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부 비순정품이 확인됐다.
이 기간 납품된 베어링 314개 중 92개가 비순정품이었다.
해당 비순정품 모두 발전소에 설치되지는 않았고, 자재 창고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동기를 지지하고 마찰에 의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베어링은 소모성 자재로, 발전소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원전 측은 설명했다.
한수원은 지난 4일 한울원전 충전펌프에 설치된 전동기 베어링 가운데 일부가 비순정품으로 납품된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부품을 납품한 업체 2곳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국내 모든 원전에 대해 확대 점검하고 있으며, 발주, 계약, 인수검사 등 조달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