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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빛과 실' 첫날 1만부 판매…하루만에 주간 1위 차지 - "판매 소식에 문의 쇄도"…노벨상 후 첫 신간에 서점가 활기
  • 기사등록 2025-04-24 16: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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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후 첫 책 '빛과 실'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펴낸 첫 신간 '빛과 실'(문학과지성사)이 온라인 판매 첫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서점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4일 서점가와 출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빛과 실'은 24시간 만에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3대 인터넷 서점에서 총 약 1만부 판매됐다.


아직 전체 판매량이 집계되진 않았지만, 이들 3사의 온라인 시장점유율이 90%에 달해 실제 판매량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빛과 실'은 지난 23일 교보문고와 알라딘의 일간 온라인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올랐고, 예스24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각 서점은 최근 1주 동안의 판매 순위도 함께 공개하는데, 단 하루 동안 팔린 '빛과 실'이 교보문고·알라딘 주간 1위, 예스24 주간 3위에 올랐다.


이 같은 판매량은 국내 출판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수준이다. 아울러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 전에 출간한 다른 책들의 첫날 판매량과 비교해도 월등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딘은 "'빛과 실' 판매량은 2021년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의 3.7배, 2016년작 '흰'의 8.6배, 2014년작 '소년이 온다'의 104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 구매층은 주로 30∼50대 여성이었다. 예스24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의 73.3%를 여성이 구매했고, 특히 40대 여성이 23.7%, 50대 여성이 20.3%를 차지했다. 알라딘에서는 30∼40대 여성이 전체 구매자의 47.1%로 절반에 달했다.


한강 노벨상 후 첫 신간 '빛과 실' 정식 판매한강 노벨상 후 첫 신간 '빛과 실' 정식 판매 : 연합뉴스

한강의 책이 날개 돋친 듯 팔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작년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하루 동안 그의 저서가 총 30만부 넘게 팔렸고, 2016년 맨부커상(현 부커상)을 받은 직후엔 수상작 '채식주의자'가 하루 1만4천여권 판매됐다.


'빛과 실'은 전날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날 오전 11시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서점 매대에 오르고 있다. 출판사는 별도의 홍보 행사를 열지 않았지만, 지난주부터 출간 소식이 알려져 서점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3대 온라인 서점은 모두 한강의 신작 판매 소식을 알리는 페이지를 개설했고,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입구와 가까운 곳에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작가의 첫 신간'이란 홍보 문구와 함께 한강의 책으로만 구성한 매대를 마련했다.


알라딘 관계자는 "전날 오전 11시 '빛과 실' 판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언제 판매를 개시하는지 묻는 문의가 쇄도했다"며 "출간 전 신간 알림 이벤트에 1만2천명의 독자가 신청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빛과 실'은 산문과 시 등 12편의 글을 담았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강연과 수상 소감 등 3편의 글, 기존 문예지에 발표된 5편의 시와 1편의 산문, 이번에 새로 발표하는 '북향 정원', '정원 일기', '더 살아낸 뒤' 3편의 산문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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