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보건지소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전북 남원시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부족에 대응해 의사 직접 채용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7명이었던 공보의가 올해 5명으로 주는 데 이어 내년에는 1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 올해 남원의료원으로부터 의사 2명을 지원받아 농촌 의료사각지대의 순회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1인당 3∼4개 읍면의 보건지소를 맡아 환자를 보는 방식으로 일한다.
내년에는 이에 덧붙여 의사 2명을 직접 채용해 공중보건 업무를 맡긴다.
이들은 보건소에 상주하며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원격 협진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경식 시장은 "의대생 가운데 여학생 비율이 늘고 현역으로 입대하는 학생까지 증가하면서 공보의 부족 상황이 보편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농촌과 오지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