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의회 정철 의원(더불어민주당ㆍ장성1)은 지난 4월 15일, 제389회 전라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전라남도 차원의 제도적 대응 강화 및 전문상담기관 설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청소년 도박 문제는 단순히 교육계의 과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반이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라며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도박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더 이상 대응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전남 지역에서 검거된 청소년 도박범은 총 34명으로, 이는 2022년의 1명 대비 3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단속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임을 시사하며 보다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정철 의원은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해 ▲체험형 콘텐츠와 디지털 리터러시 중심의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 강화 ▲위험군 조기 선별과 보호자 대상 상담 지원을 포함한 치유체계 정비 ▲범도민 캠페인과 정책 포럼을 통한 인식 개선 및 공론화 등 세 가지 실천 과제를 제안했다.
이어 정 의원은, “충청남도와 광주광역시에서는 이미 청소년 도박 예방교육을 의무화하고 대응 체계를 정비한 바 있으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또한 2025년을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전남도 더 이상 대응을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전라남도에는 도박 전문상담기관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으로 광주광역시에 의존하는 임시 대응에 그치고 있는 현실도 함께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전남 청소년과 도민이 실질적인 상담과 치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상담기관 유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철 의원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사회 전체에 되돌아올 것”이라며 집행부와 동료 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