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여수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 김유화)이 지난 11일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시 초기 진압을 위한 질식소화포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전기차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조치다.
질식소화포는 전기차 화재 진압에 특화된 소화장비로,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배터리 화재의 특성인 열폭주 현상을 억제하고 2차 확산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뛰어난 장비이다.
이번에 설치된 질식소화포는 가로 6m, 세로 9m의 크기로 제작돼 차량 전체를 덮을 수 있으며,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충전소 인근 보관함에 비치됐다. 보관함 표면에는 사용법이 표기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공단은 질식소화포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여수시와 소방서에 설치 위치를 공유하고, 향후 소방서와 연계하여 합동 소방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유화 이사장은 “전기차 화재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해 설치된 전기차 화재감지 시스템과 질식소화포 설치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 전기차 화재 예방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경보 알림과 화재 초기진압을 위하여 지난해 공영주차장 29개소에 전기차 화재감지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