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남여성가족재단은 전라남도 전통시장에서 활동한 여성 상인들의 생애를 담은 구술 기록집 『오일장의 기억, 전남 여성 상인의 생애 기록』을 발간했다.
※ 전남여성생애사는 2011년부터 다양한 활동한 전남 여성들의 삶을 재조명하여 책자로 발간함으로써, 지역 여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도전 의식을 함양하고자 시작된 사업이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오일장에서 생계를 꾸려온 여성 상인들의 삶과 경험을 기록한 소중한 자료로,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여성들의 역할과 가치를 조명하는 데 의미가 있다. 전통시장은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유대와 연대의 중심이었으며, 여성 상인들은 가족을 부양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루며 공동체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번 기록집에서는 ▲노점을 천직으로 삼아온 김옥순 님 ▲강진 병영상인으로 20년을 살아온 박순심 님 ▲광양에서 행상을 이어온 최갑남 님 등 세 명의 여성 상인들의 생애를 조명했다. 이를 통해 그들이 겪어온 일상의 어려움과 기쁨, 경제적·사회적 도전,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성과 여성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남여성가족재단(원장 성혜란)은 “이번 구술 기록집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여성 상인들의 귀중한 삶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도 재단은 지역 여성들의 목소리가 더욱 힘 있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그 역사와 경험을 알리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장의 기억, 전남 여성 상인의 생애 기록』은 지역 도내 도서관과 재단 누리집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전라남도 전통시장과 여성 상인들의 삶을 기록하는 중요한 자료로, 지역 경제와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