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생태계 위협' 칡덩굴 확산 비상
  • 기사등록 2025-03-02 09:02:41
기사수정

칡덩굴 제거 작업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제주에서 칡덩굴이 급속도로 확산해 제주도가 제거작업을 1월부터 연중 실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도내에 칡덩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경관은 물론 산림 생태계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다.


칡덩굴은 습한 여름철에 특히 왕성하게 번식하며, 수목 생장을 방해해 숲까지 망가뜨릴 수도 있다. 일회성 작업으로는 완전하게 제거할 수 없어 2∼3회 이상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도는 매년 칡덩굴 제거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강한 생명력과 빠른 확산 속도 탓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도 칡덩굴이 확산해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제주도 칡덩굴 제거사업 실적을 보면 2023년에는 372㏊, 2024년에는 267㏊에 대해 제거 작업이 이뤄졌다.


도는 올해 칡덩굴 제거 총력 추진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제거 작업에는 19개 부서가 참여하며, 예산은 총 32억9천500만원이 투입된다.


시가지 넓은 도로변의 녹지·공원·조림지 등은 공원녹지 부서, 자연유산은 세계유산본부, 하천변은 하천 관리 부서, 도로변은 도로관리 부서, 마을 안길과 농로는 해당 읍면동이 각각 담당한다.


작업 방식도 대폭 개선된다. 그동안 6∼9월에 국한해 실시하던 제거 작업을 칡덩굴 휴면기인 1월부터 연중 실시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휴면기부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반복 작업을 실시하고, 작업 방법도 기존 물리적 제거에서 나아가 친환경 약제 방제까지 고려한다.


산림조합과 연계한 칡뿌리 수매사업도 실시한다.


'숲 가꾸기 패트롤' 등 산림 일자리 사업과 공공근로 사업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고,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대상 마을의 환경정비 참여와 도민참여단 운영으로 칡덩굴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인식 개선도 추진한다.


또한 제주연구원은 올해 정책과제로 '제주지역 칡덩굴 확산에 따른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천 일대 칡덩굴 제거 전(위)과 후서귀포시 남원읍 신흥천 일대 칡덩굴 제거 전(위)과 후 [제주도 제공] 연합뉴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9863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다섬이’와 찰칵! 섬박람회 마스코트 인기 만점
  •  기사 이미지 서구, 자원봉사 실천다짐 청결 활동
  •  기사 이미지 서구 자활장터에 봄이 오나 봄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