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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생일합창·체포저지 동원 의혹 경호처 ."직장내 괴롭힘" - 직장갑질119 "걸맞은 징계·처벌해야"
  • 기사등록 2025-01-26 13: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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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경호차장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각종 사적 용무와 행사 등에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26일 주장했다.


직장갑질119는 경호처가 창설 60주년 행사에서 윤 대통령의 생일 축하곡 합창 등에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직원들이 업무 공간에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행사 장기자랑을 준비해야 했다면 이는 직장 내 괴롭힘, 인권침해를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호처가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 막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거나 비화폰 서버 관리자에게 통화기록 삭제를 지시했다면 이 역시 부당 지시이자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했다.


경호처가 직원들에게 윤 대통령 반려견의 옷을 사게 하거나 탄핵 반대 서명 링크를 개별적으로 발송했다는 등 의혹에 대해서도 사적 용무 지시, 정치 성향 강요 등 유형의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모범이 돼야 할 대통령실부터 괴롭힘을 일삼는 판에 우리 사회에 일터 민주주의가 자리 잡기는 어렵다"며 "걸맞은 징계와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지금도 수많은 일터에 '우리 회사 김성훈(경호처 차장)'이 존재한다"며 여러 직장 내 괴롭힘 상담 사례도 공개했다.


한 사례자는 "회사에서 12월 31일 저녁 9시 송년회를 하면서 전원 참석을 강요하고 불참 시 결근 처리를 하겠다는 공지를 띄웠다"며 "이 자리에서 장기자랑으로 단체 댄스를 준비하라고 강요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례자는 "본인이 퇴근한 뒤 놓고 간 개인적인 물품을 저한테 집으로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거나 개인적인 물품을 대신 챙겨놓으라고 요구하는 등 상급자가 업무와 관계없는 심부름을 자꾸 요구한다"고 상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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