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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누리꾼 "중국설 훔쳐가".美·日디즈니에 댓글 테러
  • 기사등록 2025-01-23 08:25:58
  • 수정 2025-01-23 08: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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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미국 디즈니랜드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음력설 관련 영상 캡쳐와 중국설을 주장하는 댓글들 [전남인터넷신문]최근 월트디즈니 테마파크 디즈니랜드 공식 SNS 계정에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설날 기념행사를 진행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한복을 차려 입었고, 화면 상단에는 '음력설'(lunar new year)을 우측에는 한글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로 표기했다.


이에 대해 많은 중국 누리꾼이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Chinese New Year)이라는 댓글을 달며 억지 주장을 또 펼치기 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일본 디즈니랜드 공식 SNS 계정에 올라 온 설날 관련 피드에도 중국 누리꾼은 '중국설' 주장과 '한국이 훔쳤다'는 댓글을 계속해서 달고 있는 상황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금까지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설을 맞아 큰 행사가 진행돼 왔고, 이로인해 주요 뉴스의 한 장면으로도 많이 소개가 되어 'Chinese New Year'로 인식되어 온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중국인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자기만의 문화인 양 전 세계 곳곳에서 댓글 테러를 펼치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그는 "이젠 전 세계 곳곳에서 '음력설' 표기를 많이 쓰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도 '중국설'로 표기한 곳이 있다면 제보를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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