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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시가 술술 읽혀요. - 장흥문학회 <장흥문학교실- 2000년대 시집 읽기> 성료
  • 기사등록 2025-01-22 14: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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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장흥문학회(회장 양채승)에서는 지난 20247월부터 12월까지 《장흥문학교실 - 2000년대 시집 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대흠 시인을 주 강사로 하고양채승 시인과 신현인 시인이 보조 강사로 참여했다이는 현대시가 난해하다며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이 땅에서 쓰이고 있는 시를 깊이 있게 읽음으로써 현대시의 묘미를 알게 하고문학인의 저변확대를 꾀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었다.

 

양채승 회장은 언제부턴가 현대시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며올바른 시집 읽기를 통해 문학 수요층 확대를 목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247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한 권씩 매주 모여 읽어 내려간 총 6권의 시집은 7월 조시현의 "아이들 타임","8월 최지인의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9월 박소란의 "수옥", 10월 김이듬의 "투명한 것과 없는 것", 11월 황유원의 "하얀 연못 사슴", 12월 안희연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이다.

 

참여자는 장흥 사람들만이 아니었다광양이나 순천에서도 왔고목포에서도 참여자가 있었다광양에서 온 신현인(광양, 61) 시인은 어렵게 여겼던 시가 술술 읽히게 되었다이런 수업은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부언했다.

 

이혜리(장흥, 47) 씨는 시인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시로 표현할까?라고 의문하는 버릇이 생겼다내가 감히 시를 쓸 수는 없겠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주 조금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를 어렵게만 생각하고 시 안에서 자주 길을 잃었다그래서 시집 읽기가 힘들었다고 말한 김은영(장흥, 46) 씨는 2000년대 시집 읽기를 통해 부족함을 일깨워 준 이대흠 시인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다섯 번째 시집부터 합류한 서태근(장흥, 52) 씨는 늦게 합류해서 너무나 아쉽지만 그럼에도 두 권의 시집을 읽고 감상할 수 있어서 기뻤다“25년도에도 시집 읽기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비췄다.

 

장흥문학회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침과 동시에 공부하는 문학회로서 다른 문학동호회의 큰 귀감이 되어 노벨문학도시 장흥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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