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일본 교도통신 기사 캡쳐 [전남인터넷신문]최근 사카이 마나부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이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에 관한 일본 입장을 소개하는 순회전에 참석해 망언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교도통신은 그가 "영토 보전은 일본이 직면한 중요한 과제"라며 "국내외에 일본 입장 발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립 전시시설인 '영토주권전시관'이 오는 27일까지 도쿄 마루노우치 상업시설에서 개최하는 순회전을 방문해 이같이 발언한 것이다.

이어 그는 "국제정세가 한층 엄중해지는 가운데 영토의 이해를 심화해 취해야 할 대응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이 전시관은 독도, 센카쿠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에 대해 "일본의 고유한 영토로 다른 나라의 일부였던 적이 없다"는 주장을 담은 전시를 해 왔다.

특히 전시관은 기존 전시가 설명문 위주여서 젊은 관람객이 많지 않다고 판단해 작년부터 보수 공사를 하고 있으며, 체감형 전시물 등을 보충해 오는 4월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각료가 한국의 혼란을 틈타 이같이 발언하는 건 무례한 짓"이라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오는 4월 체감형 전시물로 전시관이 재오픈을 하면 독도에 관한 잘못된 전시물을 먼저 파악한 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