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생태의 도시 순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 정원을 지키고자 시민들이 손을 걷어붙였다.
지난 19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순천지부(지부장 이동수·이하 순천지부)가 ‘희희락락(喜喜樂樂) 순천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원도심, 문화의 거리, 중앙시장, 옥천변 일대 환경정화 활동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눈이 내린 뒤 먼지와 담배꽁초로 뒤섞여 있던 거리를 봉사자들이 구석구석 꼼꼼하게 청소해 도심이 한층 더 깨끗한 모습을 되찾았다.
이같이 여러 환경 단체의 꾸준한 캠페인 활동과 시민들의 참여가 더해지며, 지난해 순천시는 도시 숲 조성 부문 최우수상과 탄소 중립 나무 심기 평가 대상을 받는 등 환경 관리 우수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순천만 국가정원은 휴일에만 4만 명에서 5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이와 함께 순천의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이에 순천지부는 국가유산 정화 활동도 병행하며 도시 이미지를 가꾸는 데 힘썼다.
이날 정화 활동한 박항래 의사 사적지와 팔마비(八馬碑)는 순천을 방문한 관광객이 찾는 역사적 명소로 각각 순천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고 공직자의 덕과 청렴의 정신을 기리는 상징적인 장소다.
이들의 활동을 본 순천 시민 이정미(56·가명·여·순천 장천동) 씨는 “순천의 자연환경이 좋다 보니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며 “이렇게 꾸준한 환경정화 활동으로 우리의 깨끗한 자연과 국가유산이 유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버스정류장 곳곳에서도 정화 활동을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순천시의 저탄소 이동문화촉진 정책 ‘대·자·보’를 홍보했다. ‘대·자·보’는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의 첫 글자를 딴 말로, 사람 중심의 도시 조성을 목표로 순천시에서 펼치고 있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이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김선영(41·가명·여·순천 중앙동) 씨는 “평소에도 환경을 생각하며 버스를 애용하는데 이렇게 정류장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니 더 잘 이용할 수 있겠다”며 “대·자·보 운동은 더 많은 시민에게 알려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순천지부 관계자는 “환경도 살리고 건강도 지키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에 시민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도 살리고 지역도 살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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