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호처, 경찰에 경호부대 투입 거절당하자 .崔 대행에 'SOS' - 양부남 의원 “경호처가 경찰에 반복적으로 협조를 요청" - "체포영장 집행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려고 한 사실 드러나”
  • 기사등록 2025-01-14 09:09:12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대통령경호처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건너뛰고 경찰 경호부대에 전화해 경찰력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1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호처는 1차 집행이 이뤄지던 오전 9시 30분께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202경비단, 22경호대에 유선 전화를 걸어 관저 내 경찰 인력 투입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101경비단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202경비단은 관저 외곽을, 22경호대는 대통령 근접 경호를 각각 맡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1월 3일 오전 9시 30분경 101경비단에게 경호처 상황실로부터 경력배치 요청했음. 비슷한 시간에 경호본부가 22경호대에게 경력배치 요청을 했음. 오전 9시 40분경 박종준 경호처장이 202경비단장에게 직접 경력 요청을 했다.

  

이들 세 부대는 "경력 배치 요청은 있었으나 부대 임무에 맞지 않아 서울청 보고 후 지침에 따라 일체 경력을 투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이 움직이지 않자 경호처는 지휘권이 있는 최 대행에게 연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청장 직무대행인 이호영 경찰청 차장에게 경찰의 관저 투입을 요청해달라는 취지였다. 

  

그러자 최 대행은 오전 11시 48분께 이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호처와 경호부대와의 협조 상황 등을 물었지만, 경찰은 이후에도 경찰 배치를 하지 않았다

  

최 대행은 이후에도 두 차례 더 전화를 걸어 인력 증원 상황을 물었고, 이 차장은 인력 추가는 보고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은 "경호처가 경찰에 반복적으로 협조를 요청하며 체포영장 집행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려고 했다"며 "경호처가 '내란 수괴'를 보호하기 위해 공권력을 악용하려 한 사실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 부 남 의원


1. 경호처로부터 받은 추가요청 사항 등

 

◦ (101경비단) 1월 3일 오전 9시 30분경 경호처 상황실로부터 경력배치 요청은 있었으나, 101경비단의 임무에 맞지 않아 체포 및 수색영장 집행과정에 일체 경력 투입하지 않았음

 

◦ (202경비단) 1월 3일 오전 9시 40분경 경호처장이 202단장에게 직접 경력요청은 있었으며 202경비단의 임무와 맞지 않아 서울청 보고 후 지침에 따라 경력 투입하지 않음

 

◦ (22경호대) 1월 3일 오전 9시 30분경 경호본부에서 경력배치 요청은 있었으나, 22경찰경호대의 임무에 맞지 않아 서울경찰청 보고 후 지침에 따라 일체 경력을 투입하지 않았음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9529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언노운바이브아트페어 Zenakim 초대작가로 참여 성료
  •  기사 이미지 하얀 눈으로 덮인 담양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길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율포솔밭해수욕장, 해맞이객 2만 명 북적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