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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 식물공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4-12-31 08: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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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일본계 기업 오이시이 팜(Oishii Farm)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CEO)인 히로키 고가(古賀 大貴, Hiroki Koga) 씨가 Forbes JAPAN 「일본의 기업가 랭킹 2025」의 10위에 뽑혔다. 일본 기업가 랭킹이란 「새로운 일본」을 만드는 존재로서 일본 경제를 견인하는 기업가를 응원한다는 컨셉 아래, 2015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랭킹이다.

 

히로키 고가(Hiroki Koga) 대표는 198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소년 시대를 서양에서 보냈고, 2009년에 일본 게이오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다. 대학 졸업 후 컨설팅 팜을 거쳐 UC 버클리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2017년부터 미국 뉴욕 근교에 식물공장을 설립해 일본 품종의 고급 딸기를 재배 판매했다.

 

그리고 2022년 5월 19일에 미국 맨해튼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뉴저지에다 세계 최대의 딸기 식물공장(약 6,875제곱미터)인 '오이시이 팜(Oishii Farm)'을 개업했다. 40세가 안 된 젊은이가 딸기 농장을 설립하여 단기간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일본의 기업가 랭킹 2025」의 10위에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 농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히로키 고가 대표는 “일본의 것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다.”라고 하는 오랜 생각으로부터, 일본의 농업 기술과 공업 기술을 살린 식물공장 영역에서 창업하여 “일년 내내 제철 채소와 과일”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고품질의 농작물을 생산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과 일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세계 산업의 창출에 도전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히로키 고가가 창업한 오이시이 팜(Oishii Farm)의 주요 재품은 딸기이다. 재배 사이클이 길고 가장 고도의 농작물이라고 불리는 딸기를 벌에 의한 자연 수분시켜가면서 제어된 실내 환경에서 토양이 없는 미스트 튜브와 액체 비료를 활용하여 재배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안정 양산하는 것에 성공했다. 자연과 기술을 융합시키면서 비·공기·열·빛·영양과 같은 요소를 식물에게 최적의 조건이 되도록 하면서 연간을 통해 제철 과일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식물공장의 조건은 24시간 내내 일본 딸기 생산에 이상적인 조건으로 되어 있으며 수분 수준, 이산화탄소, 온도 및 기타 요인을 모니터링하는 센서는 문제가 있는 경우 히로키 고가 대표 등의 전화기로 경고를 보내게끔 되어 있다.

 

오이시이 팜에서 생산된 딸기는 미국에 있는 약 6만개의 슈퍼마켓 중에서 약 250점포 정도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딸기 생산이 부족해서 다른 슈퍼마켓의 발주를 매일 거절하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등 생산에는 한계가 있다. 오이시이 팜에서 생산해서 판매하는 딸기는 고가격대이다. 식물공장이 비즈니스로 성립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맞아야 하므로 딸기를 주 품목으로 해서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고가격대에 유통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오이시이 팜처럼 식물공장에서 생산되는 채소류 등은 노지나 비닐하우스 등에서 생산하는 것 보다 비용이 많은 편이어서 품목의 선택, 규모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제한 사항이 많다. 그러나 무엇이든 처음에는 필요한 비품이 높아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 식물공장도 마찬가지이다.

 

비용을 낮추려면 자재의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 식물재배의 노하우 축적 등 자재의 생산과 식물공장을 이용한 재배 노하우 등 식물공장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연구와 재배 현장에서 활용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농업 기반 지역인 전남에서는 오이시이 팜의 탄생, 관행의 농사에 대한 식물공장의 대체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등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식물공장에 투자하고, 활용하길 바란다.

 

[참고 자료]

허북구. 2022. 세계 최대의 딸기 식물 공장. 전남인터넷신문 농업칼럼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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