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최근 광주 고려인마을 곳곳에 러시아어 서점이 자리 잡으며 고려인 주민과 자녀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10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마을에 문을 연 서점들은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내 자리 잡은 두 곳으로 고려인 주민과 자녀들이 러시아어로 책을 읽고, 중앙아시아와 한국 문화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 서점들은 단순한 책 판매를 넘어, 고려인 자녀들이 이중 언어를 유지하고 중앙아시아 문화와 한국 문화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다양한 러시아어 문학 작품과 과학, 수학 교재 등은 고려인동포 가정 자녀 교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자신의 출신국 문화를 이해하고 융합해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고려인마을은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기관들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 광주새날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는 고려인 자녀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학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들 기관은 고려인 가정의 특성에 맞춰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 문빅토르미술관과 지역 예술 활동의 핵심인 어린이합창단, 청소년오케스트라‘아리랑’ 은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선사하며 차세대 예술가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사를 담은 공간 ‘월곡 고려인문화관’ 은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독립전쟁사와 강제 이주사, 생활사와 한글문학 등을 복원할 만한 희귀자료 약 1만2천 점을 보유하고 있어 주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또 마을 중심에 위치한 홍범도공원은 고려인들이 지켜온 독립운동의 기억과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공간이자, 방문객들에겐 고려인들의 희생과 기여를 알리는 역사적인 장소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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