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문화재단 회원들은 청소년 인성 함양을 목표로 친환경 농법을 활용해 지난 9월부터 배추와 무 등 채소를 가꾸어 왔다. 김장 준비는 나흘간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날 배추 수확과 절임 작업을 시작으로, 절임배추 씻기, 김치 양념 만들기, 마지막으로 양념 버무리기까지 모든 과정이 정성스럽게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봉사자로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주민들은 김장 행사에 힘을 보태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에 누리문화재단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려인 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한 후 이들이 직접 담근 김치 70통을 고려인동포 가정에 배분해 달라며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 더불어 관내 복지시설에도 김치를 나누며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기원했다.
누리문화재단은 1996년 창립 이후 ‘새로운 공동체로 새 희망을 키운다’는 슬로건 아래 매년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장 봉사 외에도 청소년 장학금 지원, 평생교육 강연 개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왔다.
누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취약계층뿐 아니라 고려인마을 주민들과의 유대감을 높이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동체의 희망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고려인마을 관계자 또한 “우리 동포들의 정성이 담긴 김치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각 가정에 전달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 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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