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국내 양봉농가는 천연꿀과 사양꿀을 생산하는 농가로 나뉜다. 천연꿀은 꽃피는 시기와 기후 특성에 따라 벌통을 옮겨 양봉하면서 꿀을 채취한 것이다. 옮겨 다지지 않더라도 벌이 꽃에서 채취한 꿀을 채취한 것으로 기격이 비싼 편이다.
사양꿀은 벌에게 설탕을 먹여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사양꿀의 명칭이 사향노루에서 추출된 ‘사향’이라는 전통 약재와 명칭이 비슷해 천연꿀보다 더 고급 재료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설탕을 먹여서 생산하므로 판매가격이 싸고 판매량도 많아 현재 국내시장에 판매되는 꿀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양꿀에 대해서는‘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르면 벌에게 설탕물을 먹여 키운 꿀을 ‘사양벌꿀’ 혹은 ‘사양벌집꿀’로 표시해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가 천연꿀과 혼동하지 않도록 ‘벌에게 설탕을 먹여 만든 꿀’이라는 설명을 표기하도록 되어있는데, 12포인트 크기의 작은 글씨로만 표기하면 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천연꿀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
위와 관련해서 10월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병진 의원의 “국민이 사양꿀을 천연벌꿀처럼 알게 하면 되겠느냐”는 질의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국민이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사양꿀 명칭에 설탕을 넣도록 바꾸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송장관의 명확한 답변이 있었기에 앞으로 사양꿀에 대해 소비자들이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천연꿀과 설탕을 먹여서 생산한 사양꿀의 성분에는 여러 가지 차이가 있는데, 이것을 좀 더 쉽게 이해하려면 꿀과 설탕의 차이를 아는 것이다. 꿀과 설탕의 차이는 첫째, 칼로리의 차이다. 100g당 칼로리는 설탕의 경우 384kcal이고, 꿀은 294kcal이다. 단맛을 내는 경우 벌꿀은 설탕의 1/2 정도로 좋으므로 꿀을 사용하면 설탕에 비해 칼로리를 1/3 정도로 억제할 수 있으므로 벌꿀은 다이어트를 하고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감미료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탄수화물의 차이이다. 이당류인 ‘자당’으로 이루어진 설탕에 대해, 벌꿀은 단당류의‘과당’과 ‘포도당’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단당류인 ‘포도당’은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곧 에너지에 이용되므로 효율이 좋은 탄수화물이다. 또 신속하게 에너지 보급을 할 수 있어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또, 벌꿀에 포함되는 ‘글루콘산’이나 ‘올리고당’은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 등 장내 세균의 먹이가 되어 선옥균(善玉菌)을 늘리는 작용이 있다.
꿀에 많이 포함된 ‘과당’은 설탕보다 달콤한 감칠맛이 있고‘맥아당’은 풍미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는 커피, 차에 넣는 등 꿀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맛을 즐길 수가 있다. 설탕을 먹여서 생산한 사양꿀은 설탕과 똑같지는 않으나 순수한 꿀과 비교했을 했을 때 설탕의 특성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 미네랄이나 비타민 함량 측면에서도 천연꿀에 비해 낮은 등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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