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보육아동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도예체험, 반려동물 관찰, 스파크레이션 신체활동 등 다채로운 활동이 포함됐다.
도예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다루며 고양이 모양의 비누받침대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흙의 질감을 느끼며,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표현하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완성된 비누받침대는 센터에서 굽기 과정을 거친 뒤, 각 가정으로 전달됐다.
또한 반려동물 관찰 활동은 다양한 동물을 직접 보고 만지며 그들의 생태와 습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강아지, 고양이 등 익숙한 동물 외에도 다소 생소한 동물들까지 준비되어 아이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장이 되었다. 아이들은 동물과 교감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스파크레이션은 빛나듯 활기찬 신체활동을 뜻하며, 아이들의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팀을 이루어 즐기는 다양한 놀이와 운동을 통해 협동심과 체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활동은 아이들이 즐겁게 몸을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지현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다양한 감각적, 정서적 경험을 통해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기획했다" 며 "특히 아이들이 체험과 놀이를 통해 창의성과 공감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즐겁고 안전한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 지역아동센터는 고려인 동포 아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 아동들에게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문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