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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원 의원, 무형문화재 관리 및 전수조교 양성 대책마련 촉구 -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보유자 83% 우편물 수령지조차 파악못해
  • 기사등록 2010-06-22 11: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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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체 302명의 무형문화재 전수조교 가운데 60세 이상이 절반 가까운 135명(44.3%)이나 되고, 80세 이상이 7명이나 되는 등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조교로 인정된 사람도 2008년 15명에서 지난해 7명으로, 올해는 아직까지 한명도 없는 등 최근 그 수도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 서갑원 의원(전남 순천)은 22일 문화재청 업무보고에서 무형문화제 및 전수조교 실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갑원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무형문화재 관리실태 현황’에 따르면, 전체 302명의 전수조교 중 60세 이상이 135명이었고, 80세 이상도 7명으로 나타났다.

전수조교의 평균연령은 58.4세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평균연령이 68.9세임을 감안하면 10살밖에 차이가 안 나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 5년간 전수조교 인정 현황을 보면 `06년 15명, `07년 13명, `08년 15명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오다가 `09년 7명으로 줄어든 이후 올해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갑원 의원은 “무형문화재 보존과 계승 차원에서 전수조교 양성 및 지원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갑원 의원은 또 전국 119개의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이루어지는 전수교육 비율이 예능부분 59건으로, 공예부분 28건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 행사비 지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9년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 행사비 지원내역 중 예능부분 지원이 196건(11억6천만원)으로 공예부분 64건(3억3천만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갑원 의원은 “문화재청이 행정 편의적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전수조교 현황에서도 공예부분 52명, 예능부분 250명으로 5배가량 차이가 나고, 무형문화제에서 조차 기술부분 기피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화재청 보고에 따르면 무형문화재 보유자 중 83.6%에 해당하는 159명의 우편물 수령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갑원 의원은 “무형문화재 관리 및 지원실태는 정말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 보존과 계승을 위한 정책을 처음부터 다시 수립하고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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