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전경 [전남도제공]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전남도는 신안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와 여수 달마사 소장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장흥 대원사 소장 불교 전적 등 7건을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는 1924년 출생한 김 전 대통령이 하의보통학교(4년제)를 다니다가 1936년 목포로 이사 가기 전까지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했던 곳이다.
인권과 평화의 정신을 키웠던 공간으로, 생가는 역사 인물 유적 및 섬 지역 전통민가의 특성을 갖췄다.
여수 달마사 소장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은 불교 의식집으로, 예념문(禮念文)과 참법(懺法)을 집성한 것이다.
죽은 사람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아미타불에게 지극한 마음을 가지고 죄업을 참회하는 법회의 절차를 수록하고 있다.
장흥 대원사 소장 불교 전적은 기존 도 유형유산 339호 장흥 대원사 소장 십현담요해에 동화사판 묘법연화경, 보문사판 묘법연화경, 선원제집도서 등 총 3책을 추가하고 명칭을 변경했다.
이외에 나주 여재각, 보성 광주이씨 영모재, 강진 황대중 정려유적, 강진 김억추 신도비와 현무묘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또 ▲ 순천 금룡사 소장 지장보살본원경 ▲ 여수 한산사 지장시왕도 ▲ 해남 방죽샘과 중수비 ▲ 해남 남천교 및 어성교 중수비와 청류정 표석 ▲ 화순 용암사 목조보살좌상 ▲ 나주 척서정 ▲ 장흥 열호재 ▲ 장흥 수의봉 위원량 망곡 암각시문 등 8건을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화합을 이끈 김대중 정신의 출발점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비롯해 지정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관리해 그 역사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