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지난 17일은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이었다. 국제연합(UN)은 1994년 사막화방지협약 채택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6월 17일을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사막의 날을 전후해 세계 곳곳에서는 극단적인 기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아래와 같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024년 6월 18일 화요일: 중국 북부에는 폭염이 이어졌고, 남부에는 비와 홍수에 의한 산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20여명이 실종되었다. 중앙아메리카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에서는 폭우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지난 월요일에는 홍수와 산사태로 수천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2024년 6월 17일 월요일: 에콰도르에서는 산사태로 사망자 7명, 부상자 22명이 발생했다. 또 버스에 타고 있던 30명이 실종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일요일에만 2,700건 이상의 "열사병" 사례가 기록되었다고 밝혔으며, 주요 무슬림 순례지에서 열 관련 사망자가 12명 이상 발생했다.
2024년 6월 16일 월요일: 에콰도르에서는 산사태로 6명 사망, 30명이 실종됐다. 여러 해변 휴양지와 해당 지역으로의 주요 접근 도로가 폐쇄되었고, 토요일 저녁부터 계속 비가 내리기 때문에 구조 작업이 복잡해지고 있다.
2024년 6월 14일 금요일: 인도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6명이 사망했다. 칠레를 위기에 빠뜨린 비 전선이 아르헨티나를 향해 이동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600㎞ 떨어진 비오비오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6,39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24년 6월 13일 목요일: 칠레에서는 폭우로 1명이 사망하고, 4,000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그리스에서는 폭염으로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유적지 일부를 폐쇄했다.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프랑스 남부에서는 올해 첫 대형 산불로 600ha를 태웠다. 스위스 제네바 호수 주변에는 대형의 무지개가 떴다. 중국에서는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국지적으로 기온이 40℃를 넘었다.
지난 1주일간 지구 곳곳에서 일어난 폭우와 폭염 피해이다. 기후 온난화에 의한 기후 변화로 극단적인 기후 현상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2014년 설립되어 기후 변화의 영향을 연구하는 국제 조직인 ‘세계기상기여조직(World Weather Attribution, WWA)’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은 기후 변화가 없을 때보다 45배 더 높았고, 0.85℃ 더 더웠다고 밝혔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는 인구가 얼마나 취약한지에 따라 달라진다.
상승한 0.85℃는 1℃도 되지 않은 온도이지만 그 피해는 엄청나다. 온도 상승은 더 많은 물이 증발하고 습도가 높아지는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더 많은 강우량과 홍수가 발생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더 극심한 가뭄이 발생한다. 해양 온도가 높을수록 특정 기후 패턴이 강화되고 전체 온도가 높을수록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한다.
세계기상기구(WMO)의 4월 보고서에서는 아시아 전체가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류의 역사는 석탄, 석유, 가스를 태워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기 훨씬 전부터 극단적인 기상 현상 많았고, 이상기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기후 변화는 이상기후의 빈도를 높일 가능성이 많다. 실제로 1990년대 이전에는 연간 약 70~150건의 기상 및 물 관련 위험이 보고되었다. 2000년 이후에는 그 수가 매년 300건으로 늘어났다. 이전에는 모든 기상 이변이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상기후가 증가했다는 것 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 WMO의 주장이다.
따라서 기후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탄소 발생 억제와 감축, 탄소 중립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발생이 잦아지고 있는 이상기후와 극단적인 기후에 철저한 대비로 인명과 농작물의 피해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특히 폭염과 폭우, 장마, 태풍의 계절인 여름철을 맞이해 농업분야에서는 시설 정비 등 철저한 예방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자료출처]
Climat extrême en Chine: une vingtaine de personnes portées disparues(https://www.20min.ch/fr/story/quand-la-nature-se-dechaine-lile-maurice-en-alerte-maximale-au-passage-du-cyclone-belal-103021519).
La rédaction 20 min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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