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아이슬란드는 북위 63~67도라는 북극권에 있는 나라로 겨울은 혹독하게 춥고, 일조 시간도 5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겨울철에 채소 생산은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로 악조건인데도 토마토, 오이, 버섯, 심지어 바나나와 같은 현지 과일과 채소가 생산되고 먹을 수가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소비되는 채소의 자급율은 약 40% 정도 된다. 북위 80.08도라는 위도를 생각하면 채소의 자급율은 대단한데 그 배경에는 열발전 3할 수력발전 7할이라는 청정에너지가 있다.
아이슬란드는 석유가 나오지 않으나 130개의 활화산과 연결된 7개의 지열 발전소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어 전기 비용은 프랑스보다 4~6배 저렴해 식물공장은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있는 150개 정도의 시설 채소 농장에서 대부분 이 생태 에너지를 사용한다.
화산의 에너지는 무서움도 있지만 중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열에 의해 데워진 온수를 둘러싼 온수 파이프를 활용해 온실뿐만 아니라 가정의 난방, 온수, 공공 온수 수영장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지열 에너지를 이용한 과일과 채소 생산은 아이슬란드에서 매우 널리 퍼져 있다. 실외 온도가 영하 20도일지라도 실내 온도를 15~20℃로 유지하기 위해 거의 100℃에 달하는 끓는 물이 파이프를 순환하여 밀폐된 공간, 심지어 가장 큰 공간도 자연적으로 가온을 한다.
지열을 이용한 대표적인 농장으로는 일년내내 토마토 농장과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11,000평방미터 면적의 프리드헤이마르(Fridheimar)를 들 수 있다. 이곳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독특한 토마토 농장이다. 식물을 키우는 온실 바로 안쪽에 농장에서 재배한 토마토와 지열을 이용해서 갓 구운 빵으로 만든 음식과 음료로 구성된 편안한 녹색 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일년내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는 겨울의 일조 시간이 짧으나 여름이 되면 세계 다른 지역보다 일조 시간이 길다. 9개의 온실 단지로 구성된 프리드헤이마르는 이러한 특별한 기후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 기술과 녹색 에너지를 활용한다. 온실에는 토마토가 줄줄이 심어져있고, 위쪽에는 인공조명, 아래에는 온수 파이프가 있다.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조명 및 관개를 위한 기후 제어 컴퓨터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프리드헤이마르는 이 시스템을 통해 바깥 날씨는 혹한, 비, 강풍, 햇빛 부족(겨울철 평균 5시간 밖에 안 됨)으로 인해 아무것도 키울 수 없는데도 온실 내에는 지중해 환경이 재현하여 토마토, 오이, 바질 등을 재배한다.
아이슬란드의 겨울 환경을 무시하고 약 30,000그루의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프리드헤이마르는 매일 1톤 이상의 토마토를 수확한다. 연간 370톤 이상의 토마토를 수확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전체 토마토 공급량의 약 40%에 해당한다.
프리드헤이마르는 최신 기술, 녹색 에너지, 유기농 해충 방제 및 빙하의 순수한 물을 통해 일년 내내 신선하고 건강한 토마토를 생산할 수 있다. 토마토밭 옆에 있는 100석 정도 되는 레스토랑 에서는 토마토에 둘러싸인 채 갓 구운 토마토 요리를 먹을 수 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어 항상 초만원이다.
아이슬란드는 프리드헤이마르 농장 외에 지열을 이용해 찐빵이나 요리도 유명하다. 석탄, 석유가 나오지 않고, 나무도 별로 없으며, 추위, 겨울철의 일조 부족, 활화산의 존재라는 악조건에 구하지 않고 활화산이라는 위험한 에너지를 역으로 활용한 결과이다.
이점은 전남에서 배울점이 많다. 전남은 바다가 많고, 바다에는 청정에너지인 풍력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최대의 풍력발전과 최대의 농업지역이 결합되어 생산성이 높은 전남형의 친환경 농장 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자료 출처]
Hinatea Chatal. 2024. Amazing: In Iceland, they grow tomatoes and... bananas!. Meteored France 2024. 2.6.
2024. 氷の国なのにアイスランドが「トマト大国」な理由、農業を支える火山大国ならではの資源活用. 東洋経済オンライン 2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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