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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10년 5월21일 ~ 6월20일(한달간)
◀장 소 : 대원사 티벳 박물관 기획전시실(지하1층)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831번지
◀문 의 : 061)852-3038(티벳 박물관)
◀법정스님카페:다음카페(김지장기념관)內 법정스님 사랑방
대원사 티벳박물관
www.tibetan-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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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頂 스님 禪墨展 을 열면서...
산이건 물이건 그대로 두라
하필이면 서쪽에만 극락 세계라
흰구름 걷히면 청산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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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頂 스님께서 붓글씨로 제게 적어 주셨던 게송을
읊조리며 스님의 삶을 찬찬히 떠올려봅니다.
스님께서는 한국사람으로 태어나 티벳사람처럼
살다가 인도사람처럼 우리 곁을 떠나가셨습니다.
종파적인 차원을 넘어 정서적으로 교감이 되는
이웃들과 도반이나 가족적인 정을 나누셨던 스님!
새봄에 피어나는 봄꽃과 새닢에서 나를 보라시던 스님!
한 꽃마다 한 세계요, 한 잎마다 한 여래가 함께하심을
봄날을 보내며 느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스님의 글은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스님의 글씨에 담긴 그 매력과 가치는 아는 사람이 드뭅니다.
글씨 하나하나에 담긴 스토리텔링을 모으면
이미 펴낸 책보다 더욱 많은 이야기가 봄날의 꽃처럼 피어날 것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스님이 붓장난(스님 표현)으로 남긴 유묵들이 사라질 것을 염려해
제게 주신 몇 점의 작품과 스님을 따르고 가까이 모셨던 벗들의 도움으로 서간과
묵적 30여점을 모아 스님의 禪墨展을 열게 되었습니다.
생전이라면 큰 호통을 받을 일이지만
스님의 올곧은 삶과 정신세계,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셨던 마음을
더 많은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대원사 티벳박물관에서 “부처님 오신날 특별전”으로 준비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펴주시고 더욱 지혜롭고 자비로운 동자의 몸으로 돌아와서
금생에 못다한 일들을 마져 해주시고 저희들을 깨우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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