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쌀의 수요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인구 감소 외에도 1인당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쌀의 주산지인 전남에서는 뼈아픈 현실이다.
감소하는 쌀 소비를 늘리려면 해외 수요 개척인데, 해외시장에서 쌀의 가격 경쟁력은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런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것이 쌀가공 식품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9일에 정리한 바에 따르면, 작년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은 2억1723만달러이다.
수출이 증가한 것에 대해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이 세계적으로 히트한 것으로,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김밥이나 떡볶이 등, 한국의 음식이 인기를 얻어 한국 쌀 가공식품의 작년 수출액이 과거보다 20% 늘었다고 한다.
그런데 수출성장률만 놓고 보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나 원래 수출 수량이 적었기 때문에 조금만 늘어도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등 변동성이 크므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한 큰 규모의 수출량이 요구된다.
쌀 가공식품은 쌀에 비해 수출이 까다로운 편이나 부가가치가 높고, 시장개척을 개척해 놓으면 안정적인 수출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쌀 가공식품은 쌀가루, 과자, 주류, 밥팩 등 많다.
그중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밥팩이다. 팩밥으로도 불리는 밥팩은 쌀수요가 감소하는 중에도 국내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밥팩은 1인 가구 증가와 전자레인지 사용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밥팩은 원래 외국에서 재해에 대한 비축용으로 개발된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밥 문화와 결부되어 크게 발전하고 있다.
현재 밥팩 문화가 크게 발달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은 해외시장에서 밥팩의 경쟁국가인데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한국이 월등한 편이다. 해외에서 밥팩의 수요는 중국·홍콩·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증가하고 있으나 식문화의 차이가 존재하고 이것이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선은 해외 슈퍼마켓에서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밥팩 판매코너가 없다. 밥팩 코너가 있더라도 밥팩을 사서 가정에서 한국식 밥을 적극적으로 먹을까라는 의문도 있다. 더욱이 해외에서는 흰밥으로 먹는 문화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밥팩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밥솥이 없는 나라에도 전자레인지는 있고, 밥팩 업체를 중심으로 흰밥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밥팩이 생산되고 있다. 일본과의 가격 경쟁에서도 앞서는 편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한류 문화의 확산으로 한국 밥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류 변화를 활용하는 것과 함께 수출 대상국에서 선호하는 상품,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면 세게 최대의 밥팩 기술 강국이자 수출국이 될 수 있고, 그에 따라 쌀 또한 소비를 촉진할 수가 있게 된다.
일본에서는 해외에 진출한 일본 기업체, 공항에서 출국하는 외국인, 해외의 일본식 레스토랑 등 다양한 경로에서 밥팩을 홍보하고 수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쌀의 주산지인 전남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활용하고 선제적으로 전남산 쌀을 활용한 밥팩의 제조, 전남의 전통 약밥과 같은 것의 밥팩 상품화, 그리고 밥팩에 전남의 쌀산지 및 관광과 연계시킨 전략의 활용 등 대응책을 모색하고, 쌀의 소비확대와 연계시키길 바란다.
[자료 출처]
パックご飯はコメ輸出の救世主となるのか?(https://news.yahoo.co.jp/articles/abb1a4130343cdeae0362623c8d1ef76ef7c5595?page=3)
米及び米加工品の輸出の現状と課題―――「米産業に未来はあるか」の紹介5(https://apcagri.or.jp/apc/prescolumn/6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