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신안1)이 지난 11월 21일 소방본부 소관 2024년 예산안 심사에서 “재난현장 활동으로 각종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이 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심신안정을 위한 프로그램과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남소방본부에서 실시한 마음건강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5년 새 우울증을 앓고 있는 소방공무원은 2배 가까이 늘어, ’19년 103명에서 ’23년 203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를 보인 소방공무원은 ’23년 233명으로 5년 전인 ’19년 139명에 비해 40%가량 늘어났다.
소방공무원에 대한 심리안정 지원사업인 ‘찾아가는 상담실’은 정신건강 심리상담사가 소방기관을 방문하여 상담이 필요한 직원에게 전문 대면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도 예산은 2억 9천만 원이다.
또, PTSD, 우울증 등에 대한 자가측정 및 심리적 긴장을 완하시키기 위해 119안전센터 내에 별도로 마련한 자가치유공간인 심신안정실도 운영하고 있다.
김문수 의원은 “상담 및 치료를 받는 소방관이 2022년에는 전년 대비 3,475명으로 8% 늘었다”며 “대면 참석이 어려운 현실과 해마다 증가하는 심리상담 수요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온라인 비대면 심리상담실의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66개 119안전센터 중 44.6%인 29개 안전센터에만 PTSD 치유를 위한 심신안정실이 설치되어 있어 전국 평균 61.2%보다 낮다”며 “미설치 센터에 대한 심신안정실 설치를 확대하여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심신안정실 설치ㆍ운영의 주된 목적은 심리안정 치료를 위한 곳이므로, PTSD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및 스트레스 측정 기기 등 실질적인 의료장비가 배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119안전센터 구조상 유휴공간이 없어 심신안정실을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점차 확대하고, 심신안정실 PTSD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등을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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