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광주시는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폭염과 물놀이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크고, 장마철 잦은 비에 습도가 높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당분간 일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는 경우가 많아 무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지역에서 최근 5년(2018~2022년)동안 온열질환자는 총 271명(사망 4명, 환자 267명) 발생했다. 올해는 7월5일 기준 12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6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만큼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가 필요하다.
※ ▲2018년 사망 2, 환자 116 ▲2019년 사망 1, 환자 52 ▲2020년 환자 39
▲2021년 사망 1, 환자 34 ▲2022년 환자 12 ▲2023년(7월5일 기준) 환자 12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땐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가리고 지속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체온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광주시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5개 의료기관을 통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와 폭염구급대 등 응급 구급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그늘막 521곳과 실내‧외 무더위 쉼터 2063곳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일사병·열사병 등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 광주시민안전보험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7월과 8월은 하천이나 계곡 등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이 많아지는 만큼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최근 5년(2018~2022년)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총 136명으로, 7월과 8월에 각각 전체 사망자의 39%(52명), 50%(68명)가 발생했다. 주요 사고장소와 원인을 보면 하천‧강(32%), 계곡(29%), 해수욕장(24%)에서 안전부주의(32%)와 수영미숙(30%), 음주수영(16%)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물놀이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며,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한다. 또 사고 발생 때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고 구명환 등 안전장비를 활용해 구조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윤건열 안전정책관은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폭염에 대비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되도록 야외활동과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자외선 차단 등을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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