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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인삼, 불법 부정유통 이젠 어림없다! - 농진청, 인삼 품종, 나이, 원산지 판별기술 최초 개발
  • 기사등록 2010-04-14 20: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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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기관 기술이전으로 고려인삼 자존심 회복 기대

인삼의 4년 근을 6년 근으로,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키는 부당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인삼의 자존심을 지키고 농가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인삼 품종과 인삼 나이, 원산지를 정확하게 판별하는 기술’을 3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안전성이 의심되는 저가의 중국삼이 국내산으로, 4~5년 근이 6년 근으로, 재래종이 신품종 인삼으로 둔갑, 유통되고 있어 국내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저하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이 어려워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의 첨단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2007년부터 3년 동안 공동연구를 수행하여 판별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인삼 판별기술은 분자생물학, 대사체학, 나노기술 등 첨단 융합기술이 잘 융복합되어 얻어진 값진 연구 성과물이다.

품종 판별은 구별성과 재현성이 뛰어난 8종의 DNA 표지자로 인삼 품종, 우량계통 및 외국삼을 구별하는 판별방법으로, 국내 및 중국에 3건을 특허출원하여 기반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다.

연근(인삼 나이) 판별은 인삼이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저분자화합물들을 질량분석기기를 이용하여 분석한 후 통계분석에 의해 1~6년생을 100% 구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판별방법으로, 인삼의 세근(잔뿌리)을 대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뿌리의 손실을 최소화하여 극소량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산지 판별은 원산지에 대한 정보를 DNA로 암호화하여 나노물질로 만들어서 인삼 뿌리의 머리 부분에 뿌린 후, 원산지를 추적할 때는 이 DNA 정보를 바이오칩으로 판별하는 기술이다.

인삼 산업 발전에 커다란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어왔던 문제점을 해결하게 될 이 판별기술은 인삼 육종기관, 종자관리기관, 농산물품질관리기관에 이전하여 종자분쟁 시 과학적 근거자료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산업체에서는 원료 생산단계에서부터 품종, 연근, 원산지가 보증된 제품의 생산을 유도함으로써, 고유브랜드 모방방지를 통한 부가가치 향상 및 소비자 신뢰도 구축에도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박철웅 부장에 의하면 “이번에 개발된 판별기술이 우리 품종의 과학적 입증 및 밀수인삼, 연근 속임 등 부정유통방지를 위한 현장 단속기술로 잘 활용되어,

국내산 인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 유통시장 질서 개선으로 재배 농가 소득 보장 및 인삼 산업경쟁국을 상대로 우위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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