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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활동, 장수비결이다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3-03-15 07: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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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심혈관계 질환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 그 발생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지방 식단, 과일과 채소의 섭취 부족, 신체 활동 부족 등은 심혈관 질환 발생과 관련이 있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많이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으나 그 기준에 따라 실천하는 사람은 적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주민의 13% 미만이 과일 및 채소 섭취의 최소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으며, 성인의 23%만이 권장되는 유산소 운동 및 근육 강화 활동을 하고 있다(Litt et al., 2011).

 

그렇다면 신체 활동을 늘리고 과일과 채소 섭취를 촉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활동은 없을까? 원예가 그 답이 될 수가 있다. 원예활동은 운동이 되고, 원예활동은 과일과 채소를 쉽게 구할 수 있게 하고, 많이 먹게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 의과대학 가정 및 지역사회 의학과 수잔 벨데어(Susan Veldheer)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146,047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에 따라 정원가꾸기 집단(신체활동의 종류는 주로 정원가꾸기), 운동 집단(운동은 하나 정원가꾸기는 하지 않음), 비운동 집단(아무런 신체활동도 하지 않음)으로 나누었다. 건강 상태의 주요 관찰 지표에는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고혈압, 체질량 지수, 당뇨병, 뇌졸중, 심장 질환, 정신 건강 상태, 식이 섭취 및 10년 사망률이 포함되었다.

 

연구 결과 원예활동 집단은 운동 집단보다 주당 신체 활동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집단과 원예 집단 간의 건강 상태의 차이는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성별로 나누었을 때 정원 가꾸기 여성 집단이 여성 운동 집단에 비해 뇌졸중, 당뇨병, 10년 사망률 위험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더 높았다. 남성 운동군과 비교하여 정원 가꾸기 남성군은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

 

권장 유산소 활동량은 원예 집단의 당설도가 92.7%로 높았고, 운동 그룹은 7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원 가꾸기 활동만으로 유산소 운동 권장량에 도달한 사람의 비율이 75.2%를 차지했다. 이것은 정원 가꾸기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유산소 활동의 양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원예 집단과 비운동 집단 간의 건강 상태와 과일 및 채소 섭취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전반적으로 원예 집단은 운동을 하지 않는 집단보다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구체적으로, 정원 가꾸기에 참여하는 것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40% 더 낮았다. 연령, 성별, 질병 상태 등의 요인을 고려한 결과 정원 가꾸기 그룹의 예상되는 10년 사망 위험도 더 낮았다.

 

정원 가꾸기에 참여한 노인들은 심혈관 건강이 더 좋고 만성 질환 및 10년 사망률의 위험이 더 낮았다. 과일 및 채소 섭취량에서는 원예 애호가가 하루에 5가지 이상의 채소 및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결론적으로 원예활동은 건강에 매우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여성들은 원예와 건강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원예 활동이 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나 원예활동이 건강에 좋다고 유추할 수 있는 결과들이 많았다.

 

자료 출처

Veldheer S, Tuan WJ, Al-Shaar L, et al. 2022. Gardening is associated with better cardiovascular health status among older adults in the US: analysis of the 2019 behavioral risk factor surveillance system (BRFSS) survey. J Acad Nutr Diet. 1. doi:10.1016/j.jand.2022.10.018

Litt JS., Soobader MJ, Turbin MS, Hale JW, Buchenau M, Marshall JA. 2011. The influence of social involvement, neighborhood aesthetics, and community garden participation on fruit and vegetable consumption. Am J Public Health. 101(8):1466-1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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