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배영래 기자]전라남도 나주시가 365일·24시간 공백 없는 민선 8기 ‘악취관리 체계’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악취관리 컨트롤타워인 ‘24시간 악취통합관제센터’ 설치를 올 상반기 완료하고 부서별 협업을 통한 중·장기 저감 시책 발굴, 전문가·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악취대책위원회 구성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악취관리 통합체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지난 주 17일 시청사 이화실에서 강영구 부시장 주재로 악취대책위원회 위촉 위원들과 첫 회의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대책위는 강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전담부서·팀인 환경관리과·악취개선팀을 비롯해 시의원, 대학교, 연구소,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9명으로 구성·운영된다.
악취 방지 저감 시책 발굴, 주민 참여형 정책 수립에 대한 자문과 심의, 각계각층 다양한 의견 수렴 역할을 한다.
시는 대책위 자문·논의 사항을 악취 문제 해결 관련 정책, 교육, 설명회 개최 등의 안건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강영구 부시장은 “악취배출농가·시설주 인식 전환을 위한 교육과 강도 높은 지도단속과 더불어 올 상반기 악취관제센터 구축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악취 이동경로 파악, 악취 포집 등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악취 문제는 민선 8기 반드시 해결해야할 100대 과제이자 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3대 행복 전략 사업 중 하나다.
나주시는 돼지(2위)를 제외한 한·육우, 젖소, 닭·오리 등 가축 사육 두수 1위인 전라남도 최대 축산지다.
지역 악취 민원은 2015년 빛가람 혁신도시 조성 이후 도심과 지척에 위치한 퇴비사업장, 일부 축사 등에서 배출되는 복합 악취에 기인해왔다.
시는 앞서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혁신도시 악취 주요인으로 꼽혀왔던 호혜원 축산단지 농가 42곳 폐업과 123곳에 대한 지장물 보상을 완료한 바 있다.
하지만 도시 주변 3km내 봉황면 일대 축사 및 퇴비사업장에서 발생되는 복합악취가 풍향, 기압, 기온 등 계절적 요인으로 도시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원도심의 경우도 공산·왕곡면 지역 면 소재지 기준 2~3km이내 퇴비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복합 악취로 생활 불편 민원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윤병태 시장은 ‘악취 없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목표로 전담부서(악취전담팀) 설치에 이어 24시간 악취통합관제센터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악취통합관제센터는 광주·전남지역 최초 구축 사례로 도비 5억원을 포함, 사업비 총 12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시청사 3층 전산교육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공간정보시스템(GIS) 기반 악취발생 상황을 시각화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이 도입된다. 누리집(나주악취24) 및 모바일 앱 개발을 통한 악취 신고 체계도 갖춘다.
특히 관제실 전담인력이 연중 공백없는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한다.
이를 위해 관내 주요 악취배출사업장, 피해지역에 악취측정센서(25대), 기상관측기(5대), 관제카메라(2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축적된 악취 데이터와 각종 측정 장비를 활용해 악취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정확한 발생 경로를 추적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센터 구축과 함께 악취 관련 5개 부서(환경관리과·도시미화과·상하수도과·배원예유통과·축산과)가 협업하는 ‘악취개선추진단’도 꾸렸다. 부서 간 악취 관련 시책 정보공유를 통해 추진실적을 집중 점검·관리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악취 해소를 통한 쾌적한 대기 환경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민생 현안이자 명품 혁신도시 조성의 선결 과제”라며 “민·관 협업, 주민과 축산농가와의 상생을 통한 악취 저감 로드맵 추진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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