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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대규모 지하층 피난 안전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사 오승학
  • 기사등록 2023-02-19 17: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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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지하층은 지상공간에 비해 화재취약요소가 많으며, 화재 발생 시 지상으로의 대피가 어렵고, 특히 열기나 유독가스가 급속히 확산돼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지하층 화재로는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이다. 이 사고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최근, 백화점과 같은 경우 대규모 물품하역장, 대규모 전기차 충전시설이 들어서면서 지하층 화재발생에 대한 위험은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날이 갈수록 위험요소가 증가하고 있는 지하층 화재, 우리는 어떻게 대비하고 예방해야할까?

 

첫째로, 적절한 피난 유도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이용객들은 연기발생으로 방향성을 잃기 쉽기 때문에 평면계획상 피난 경로를 단순 명쾌하게 설계하고,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관계인은 이용객들이 빠르게 대피 할 수 있도록 비상방송 등으로 신속히 피난을 유도해야한다.  

 

둘째, 지하층 공기호흡기 설치를 확대하는 것이다. 지하철역, 백화점, 식당 등 지하층 다중밀집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설이 늘어나는 만큼 지하층 공기호흡기를 확대 설치하고, 관계자에게 사용방법을 교육하여 이용객들에게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화재 취약구역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는 것이다. 지하층 전기차 충전소, 물품하역장 등 화재 취약구역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함으로써, 화재 발생 시 빠르게 화재 사실을 인지하여 신속한 인명대피를 유도케 하는 것이다.

 

넷째, 건물 관계자의 비상구 관리이다. 위급한 상황에서 비상구가 잠겨 있거나, 주변 적치물로 인해 대피가 어렵다면 비상구는 무용지물 일 수밖에 없다. 관계인은 비상구를 항상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하며, 비상구 주변 적치물을 쌓아 둬서는 안 되며, 유사시 업소 내 많은 이용객들을 피난시킬 수 있도록  비상구를 항시 유지・관리하여야 한다.

 

다섯째, 이용객들의 관심이다. 평상시 영업소를 찾는 이용객들도 자신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유도등과 비상구를 확인하는 습관을 만든다면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지하층 화재위험요소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이러한 사항을 우리 모두가 지켜내고 만들어 간다면 이전에 발생했던 대형 참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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