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출동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산악사고는 총 3만2천210건 발생했다. 연평균 1만736건꼴이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일반·조난 8천21건, 실족·추락 7천575건, 개인 질환 2천798건, 탈진·탈수 1천779건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0월에 발생한 사고가 3년간 4천416건(13.7%)으로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가을철 등산 사고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행을 나서기 전에는 등산로와 산행 소요시간, 대피소, 산악날씨 등의 산행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도록 한다.
△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하여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산행 중이라도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도록 한다.
△산행은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입산이 통제된 위험, 금지구역은 절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가벼운 타박상이나 긁힘 등 사고에 대비하여 반창고, 붕대 등이 들어있는 간단한 구급약을 챙기고, 유사시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도 챙겨가도록 한다.
△추분(9월23일)을 지나며 낮의 길이가 점점 줄어들고, 특히 산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어두워져 조난 등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헤매지 말고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도록 한다.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거나 찬 바람이 불 때 덧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과 장갑 등을 챙겨 추위에 대비하여야 한다.